자폐 장애(Autistic disorder)

 

 

1. 유병률

- 인구 1만 명당 4~5명으로 추정되며, 남아가 여아보다 3~4배 많다. 전형적인 자폐 장애는 아니지만 자폐 성향을 보이는 어린이를 포함시키면 1만 명당 약 20여 명이 된다.

 

2. 증상

- 대인 관계 형성 장애 : 출생 후수개월부터 어머니와의 눈 접촉이나 신체 접촉을 피하고 어머니를 특히 좋아하지도 않으며 생후 6~8개월에 정상적으로 보이는 낯가림도 보이지 않아 혼자서 놀기 좋아하는 등 어머니와 애착 및 가족을 포함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의사표시를 할 때 말하기보다는 손을 끌어 잡아당기며 불러도 대답이 없고,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는 듯이 행동한다. 

 

- 언어 장애: 언어가 전혀 발달되지 않거나 괴성을 내며 언어 이전 단계인 옹알이나 모방행위도 보이지 않고 언어가 시작되어도 무의미한 말을 되풀이한다. 어떤 말을 앵무새처럼 계속 따라 하기도 하고 발음과 음의 고저도 특이하고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다. 청소년이 되어 언어가 발달한다 하더라도 언어 이해력과 추상적 사고력에 어려움이 있다.

 

- 제한되고 반복적인 행동, 관심: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거나 한 가지 행동을 되풀이하며 조그마한 변화도 싫어하고 같은 행동을 고집하기도 한다. 장난감을 일렬로 늘어놓거나 같은 색이나 크기 순서대로 나열하며 이것이 흐트러졌을 때 아주 불안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기타 행동: 과다 활동, 자해 행동을 보인다. 지능의 발달도 자폐아의 3/4은 정상보다 낮은 편이다. 특히, 동작성 지능보다는 언어성 지능이 더욱 지체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는 단순 기억이나 계산 등 특정 분야에서 놀랄 만한 능력을 보인다. 

 

3. 원인

- 최근에는 기질적, 생물학적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출생 전후에 뇌손상, 감염 등에 의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뇌파 검사로는 자폐아의 10~83%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었다. 뇌 전산화 단층 촬영 검사 결과 20~25%에서 뇌실의 확대 같은 이상 소견이 나타났다. 생화학적 검사에서는 자폐아의 1/3에서 혈중 세로토닌의 양이 정상아보다 높다고 한다. 

 

4. 치료

- 목표는 지연된 발달을 촉진시켜 주고 문제 행동을 감소시켜 나가며 가족의 고통을 덜어 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체계화된 특수 교육과 행동 수정이다. 이러한 치료는 다른 장애 어린이들의 교육에 비해 좀 더 초기에 지속적으로,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잘 짜이고 계획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행동 수정만으로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약물 투여를 시도할 수 있다.

항경련제를 투여해 경련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뇌의 발달에 장애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러한 치료와 병행하여 부모 교육도 필수적인데 불필요한 죄의식을 가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5. 예후

- 자폐증의 예후는 좋지 않아서 약 2/3 정도는 일생 동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5~20%는 호전되나 역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 전체 1~2% 정도는스스로 직장을 얻어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좋은 예후: 지능 70 이상, 5~7세에서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한 언어의 발달, 가족의 협조가 원만한 경우, 경련성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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