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류머티즘 관절염의 초기 증상 8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어떻게 검사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증상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사실 및 방사선 검사도 중요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볼까요?

 

 

1. 혈액검사

-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전신 염증성 질환을 가진 분들은 염증 표지자, ESR/CRP 같은 수치가 혈액검사에서 상승된 소견을 보입니다. 또한, 혈청 류머티즘 인자와 항-CCP 항체 검출은 다른 관절염으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을 감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IgM, IgG, IgA 등의 아형의 류마티스 인자가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액에서 관찰되며 다른 자가면역 질환, 쇼그렌증후군, 전신 홍반 루푸스, 세균성 심내막염, B 혹은 C형 간염 같은 만성 감염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항 CCP 항체와 류머티즘 인자의 경우 예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항-CCP 항체 양성 소견은 예후가 나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활액 검사

- 전형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활액은 염증 상태를 반영하고 백혈구 숫자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5000~50000 백혈구/uL 사이입니다. 골관절염은 보통 2000 이하인 것을 생각할 때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고 주된 세포는 호중구입니다. 임상적으로 활액 검사 결과는 감염, 통풍, 가성 통풍과 같이 결절 유발성 관절염을 배제하는 동시에 염증성 관절염을 확진하는 데 가장 유용한 검사입니다.

 

3. 관절 영상

- 영상 검사는 진단 뿐만 아니라 관절 손상의 진행을 추적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단순 X선 사진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관절강의 협착 정도와 같이 관절 연골의 상태에 대한 추론과 뼈 관찰하는 데 있어 한정적입니다. MRI와 초음파는 뼈 이상 소견을 발견하는 데 민감도가 높고 활막염, 건초염 등 연부조직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방사선학적 소견은 관절 주위 골감소증이지만 팔목, 손, 발 등에 자주 나타나는 연부조직 종창, 대칭적 관절강 소실, 연골하 미란 등이 있습니다. 진행된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관절의 탈구 및 붕괴를 포함한 심한 파괴 징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MRI는 활막염과 관절 삼출뿐 아니라 초기 뼈와 골수의 변화를 찾아내는데 가장 높은 민감도를 보이며 비용과 접근성이 가장 큰 제한점입니다. 초음파는 단순 X선 사진보다 골미란을 더 잘 볼 수 있으며 염증을 나타내는 관절 혈관의 증가, 활막염 역시 찾아낼 수 있습니다. 검사자의 경험에 의존하지만 휴대할 수 있고 방사선 노출 위험이 적으며 비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검사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검사 수단들이 있고 각각의 검사의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질병의 진행 정도와 증상 여부에 따라 선택적으로 필요한 검사들만 시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손, 발, 관절 통증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빨리 류마티스 내과와 같은 병원에 가서 진료와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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