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살펴볼 질환은 바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를 뜻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입니다. 사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는 여러 원인 질환들이 있고 각각의 질병마다 증상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1.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 유병률은 신생아 4000명 중 1명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산모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 차단 항체를 가지고 있거나 항갑상선제를 복용한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갑상선 형성 이상으로 발생하며 여아에서 두 배 정도 흔합니다. 증상은 출생 당시에는 정상으로 보이나 일부에서는 황달, 수유 곤란, 근긴장 저하, 골성숙 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선천성 기형이나 심장 기형이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2. 자가면역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유병률은 매년 여성 1000명당 4명, 남성 1000명당 1명입니다. 유전적 요인과 만성 고요오드 식사에 노출된 결과로 나타나며 나이와 함께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증상으로는 피부 건조, 땀이 감소하며 각칠 이 많이 일어납니다.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안면 부종, 모발 건조, 탈모, 변비, 식욕 감소,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녀 모두 성욕이 감소하고 유병기간이 긴 경우 희발 월경이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과다 월경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심근의 수축력과 박동수가 감소하여 심박출량은 감소, 서맥이 나타납니다. 말초혈관저항이 증가하여 고혈압이 생길 수 있으며 사지가 차가워집니다. 그 외 수근관증후군이나 경직, 경련, 통증을 동반한 근육기능의 손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손상됩니다. 또한, 자가면역의 증상으로 백반증, 악성빈혈, 애디슨병, 원형탈모증, 제1형 당뇨병과 흔하게 관련될 수 있고 드물게 류머티즘 관절염, 전신성 홍반 루푸스, 중증근무력증, 쇼그렌 증후군 등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아의 자가면역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드물며 보통 성장이 지연되고 안면 성숙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영구치의 출현도 늦어지고 근육병증이 흔합니다. 심한 경우 지능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3. 의인성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후 첫 3~4개월에 방사선 손상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아전절제술 후에도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고 수개월 후에 회복됩니다. 요오드 결핍이나 과잉섭취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 보통 뇌하수체 전엽의 이상이 있어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징후와 증상을 요약하자면 피로감, 허약, 건조한 피부, 감기 증상, 탈모, 집중력, 기억력 저하, 변비, 호흡곤란, 쉰 목소리, 감각이상, 청력장애, 얼굴과 손발 부종, 말초부종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과 원인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의심이 가는 분들이라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갑상선내분비 내과와 같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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